공지사항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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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2012년 기획전시회(연합뉴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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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여성경찰서장 노마리아를 아십니까>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해방의 기쁨 분단의 아픔' 전시회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개신교 인사들의 건국 활동을 통해 해방과 분단, 전쟁으로 점철된 우리의 현대사를 되돌아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은 다음 달 15일부터 '해방의 기쁨 분단의 아픔'을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

    1948년 독도에 관한 최초의 본격적인 학술 논문과 독도 사진이 실린 '사해 창간호'를 비롯해 '해방뉴스 1호' 'Voice of Korea' '여운형 투쟁사' '김구 선생 혈투사' '이 대통령 투쟁사' '대한독립운동비사' '애국 삐-라 전집 제1집' '어린이 신문' 등 68점의 희귀 자료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해방뉴스 1호' 'Voice of Korea' '조선인민공화국 인민위원씨명' 등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라고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이 밝혔다.

    해방 후 10일째 되던 날인 1945년 9월 15일 발행된 '해방뉴스 1호'는 해방 직후 국내 상황과 건국준비위원회의 활동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조선인민공화국 인민위원씨명'은 1945년 9월6일 경기여고 강당에서 열린 조선건국준비위원회 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서 선출된 조선인민공화국 인민위원 명단으로, 이 명단에는 이승만, 김일성, 조만식, 김규식 등 좌우 진영의 주요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Voice of Korea'는 재미 교포 김용중이 설립한 '한국 문제 연구소'(Korea Affairs Institute)가 1943년부터 1961년까지 발행한 주간지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6·25전쟁 당시 전북 고창에서 민간인들이 집단으로 숨진 '고창 학살 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소개돼 있다.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의 최태육 연구목사는 "'Voice of Korea'는 국내에서 함부로 얘기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 우리가 담아내지 못했던 내용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접근했다"면서 "은폐돼 있던 고창 학살 사건의 지휘명령 계통도 서술돼 있다"고 말했다.




    조선사연구회가 1948년 12월 12일 발행한 '사해 창간호'에는 독도 전경을 담은 사진과 심석호의 '독도소속(獨島所屬)에 대하여'라는 논문이 특집으로 실려 있다.
    국내 최초의 여성경찰서장으로 알려진 노 마리아의 사진첩도 전시된다.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에 따르면 공주 출신의 기독교 여성민족운동가 노 마리아(1897-1982)는 유관순의 사촌 올케로, 일제강점기 교육 운동 등을 펼쳤으며 1947년 경북 경찰국 소속 '대구 여성경찰서장'에 임명돼 6·25전쟁까지 활동하다 1953년 퇴임했다.
    최태육 목사는 "6·25 전쟁 당시 북한에서 여성 특수 부대를 파견해 남측의 장교들을 포섭,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여성 특수 부대원들의 체포를 주도한 게 노 마리아"라면서 "대단한 활약을 했지만 세상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직 목사의 설교를 담은 '건국과 기독교', 강원룡 목사 등 조선기독청년회전국연합회가 발행한 '원대한 건국', 김재준 목사의 '기독교의 건국이념' 등 개신교 인사들의 건국관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도 대거 공개된다.
    한동인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장은 "기독교인들은 정치, 경제, 문화, 사회단체, 종교 등 각 분야에 속해 있으면서 건국활동에 적극 참여했다"면서 "특히 자본주의에 기초한 민주주의라는 국가의 이념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기독교인들의 역할은 매우 큰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yunzh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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