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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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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보도자료

    1백년전, 벽안의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은?(크리스천투데이)

    • 관리자
    • 2008-09-22 오전 10: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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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백년전, 벽안의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은?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기획전시 ‘푸른 눈에 비친 백의민족’ [2008-09-22 06:25]


    모 방송국의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한국에 대해 나누는 토크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1백년 전, 푸른 눈에 비친 한민족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는 서양인이 저술한 한국학 관련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푸른 눈에 비친 백의민족’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말과 일제시대 서양인들의 한국 관련 저술들 중 교회사와 문화사적으로 의미 있는 1백여 점이 전시된다.

    이덕주 부관장(감신대 교수)은 “한말과 일제시대 서양인들이 남긴 한국학 관련 저술은 역사적으로, 문화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들의 저술은 한국을 세계로 여는 창(window to the world)인 동시에 한국을 비춰보는 거울(mirror of the Korea), 한국과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bridge between the Korea and the world)가 됐다”고 설명했다.

    근대 개화기에는 수많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왔다. 호기심으로 찾아온 여행객들도 있었지만 외교관으로 혹은 사업가로 들어와서 상당 기간 머물면서 자기 경험을 책으로 남긴 이들도 많았다.

    이들이 남긴 책 중 독일 무역상인 오페르트(Ernst Oppert)가 자신의 여행 경험을 정리해 출판한 영문판 ‘A Forbidden Land: Voyages to the Corea’(1880)와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를 비롯해 한국의 개척 선교사들이 한국에 오기 전 한국을 알기 위해 제일 많이 보았던 그리피스(William E. Griffis)의 ‘Corea the Hermit Nation’(1882)이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미국 외교관 로웰(P. Lowell)이 쓴 ‘Chosen: The Land of Morning Calm’(1886), 왕립지리학회의 최초 여성회원 비숍(Isabella Bishop)이 남긴 ‘Korea and Her Neighbour’(1898)등도 함께 전시된다.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외국인들이 저술한 것도 눈에 띈다. 19세기 말부터 들어와 활동했던 로마가톨릭교회(천주교회)와 프로테스탄트(개신교회) 선교사들은 짧게는 3년, 길게는 40년 넘게 한국에 살면서 복음을 전하는 일로 자신의 사명을 삼았는데 그 과정에서 선교 보고서 외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많은 저술을 남겼다.

    한국 개신교 선교의 문을 연 공로자 로스(John Ross)가 저술한 한국 역사와 문화에 관한 연구서 ‘Corea, It's History, Manners and Customs’(1891)를 비롯해 미국 공사가 되었던 알렌(Horace N. Allen)의 ‘Things Korean: A Collection of Sketches and Anecdotes Missionary and Diplomatic’(1908)과 언더우드의 아내 릴리어스(Lillias H. Underwood)가 쓴 한국 체험기 ‘Fifteen Years Among the Top-Knots: Life in Korea’(1904) 등이 선보인다.

    한국을 둘러싸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 특히 중국과 일본, 만주, 대만 등 주변 국가들의 역사와 정치, 종교와 문화, 교회와 선교에 관련된 저술도 전시된다. 인도 봄베이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하던 제임스(H.E.M. James)가 백두산과 만주 일대를 여행하고 쓴 ‘The Long White Mountain or A Journey in Manchuria with Some Account of the History, People, Administration and Religion of that Country’(1888)가 처음 공개되며, 비슷한 지역을 여행한 켐프(E.G. Kemp)의 ‘The Face of Manchuria Korea & Russian Tukestan’(1910)도 근대 초기 만주와 러시아 지역 사정을 소개하는 저서로 선보인다.

    아시아 기독교 선교와 교회사 관련 저술로 이번에 전시되는 책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랜 것으로 라브윅(M. L'Abbe Huc)이 쓴 ‘Christianity in China, Tartary and Tibet’(1857)가 원본으로는 처음 공개된다. 이 책은 인도와 중국을 중심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이루어진 기독교 선교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고대 아시아 선교역사를 정립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울러 한국인들이 저술한 외국어 출판물도 전시된다. 외국 유학으로 외국어에 능통했던 한국 기독교인들이 영문으로 저술한 것이 주를 이룬다. 배재학당 교장이었던 신흥우(Hugh H. Cynn)가 쓴 ‘Rebirth of Korea’(1919)와 민족의식이 강했던 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Ilhan New)이 저술한 자서전 형태의 ‘When I was a Boy in Korea’(1928), 강용흘(Yonghill Kang)이 쓴 자전적 소설 ‘The Grass Roof’(1931) 등이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자료들은 모두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의 소장품들로 얼마 전 소천했던 향산 한영제 장로가 수집한 한국 교회사 관련 자료들에 포함된 것이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지난 8월 소천한 한 장로의 추모 전시이기도 하다.

    이 부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향산 없이 시작하지만 전시 취지나 내용은 물론이고, 전시회를 준비한 이들이 하나같이 향산을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이들”이라면서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는 자료를 보는 사람들이 눈으로만 보지 말고 자료에 담긴 향산의 체취, 그 향기까지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31-632-1391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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