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경총회장 한영제장로 별세
첫 장로 총회장, 평신도 지도자로 '큰 족적' 14일 총회장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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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교단 총회장을 역임하고 기독교 문서선교 사역과 사료 보존 등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한영제장로(신흥교회 원로)가 지난 1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 총회장으로 엄숙됐다. 향년 84세.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총회장 김영태목사와 증경총회장， 총회 임원 등 수많은 목사와 장로 등 본교단 인사들이 조문했으며 출판계와 사회 각계의 인사들도 찾아와 갑작스런 하나님의 부르심을 애도하고， 고인의 생을 추모했다.

본교단 총회 1백 년 역사 가운데 장로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1992년 제72회 총회에서 총회장에 추대돼 교단을 섬기기도 했던 고인은 일찌기 기독교문사를 설립， 기독교 문서 출판과 보급에 앞장 섰으며 수많은 사료 수집과 연구 지원을 바탕으로 기독교대백과 사전을 집대성， 교회사에 남을만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본보 사장을 역임 언론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총회장 퇴임 이후에는 사업 일선에서 물러나 경기도 이천에 사회복지법인 한나원과 한국기독교박물관을 설립해 운영하며 마지막까지 기독교 문화 창달에 앞장서기도 했다.

또한 지난 14일 엄수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고 향산 한영제 장로 장례예식'은 장례위원회 위원장인 총회장 김영태목사(청북교회 시무)의 집례로 고인이 시무했던 평북노회 신흥교회 예배당에서 열려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박래장장로(소망교회 시무)의 기도와 이홍익노회장의 성경봉독， 장로성가단의 찬양， 증경총회장 림인식목사(노량진교회 원로)의 설교， 사무총장 조성기목사의 약력 소개， 증경총회장 김순권목사의 조사， 전 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 계준혁장로의 추모사에 이어 고인의 영상 및 육성 청취， 김교태목사(신흥교회 시무)의 인사와 부총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시무)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유족으로 부인 고화일권사를 비롯해 한동인장로 등 2남 2녀와 손들이 있다. 장례 예식 후 고인의 시신은 남한강공원묘지에 안장됐다.　<특별취재팀>



입력 : 2008년 08월 13일 18:54:03 / 수정 : 2008년 08월 13일 19: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