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더우드 타자기 / 1910년대 / 철 / 72*34*17
1910년대 미국 언더우드 타자기 회사에서 제작한 영어 타자기
1885년 내한하여 한국개신교 선교를 개척하였던 언더우드(Horace G. Underwood)는 그 아버지(John Undewood)대부터 잉크와 타자기회사를 경영하던 기업가문 출신이다. 가업을 이어받은 언더우드의 형(John T. Unerwood)은 언더우드 타자기회사를 미국 굴지의 기업으로 발전시켰고 동생의 한국선교를 후원하였다. 1903년 언더우드가 선교거점을 정동에서 남대문 밖으로 옮기게 되자 형이 그곳에 2층 저택을 지어주었으며 1912년 연희동에 연희전문학교를 설립할 때도 많은 돈을 후원하였다.
이처럼 가족이 타자기 회사를 경영하였기 때문에 언더우드는 누구보다 타자기에 익숙하였고 그래서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 중에 제일 먼저 타자기를 사용하며, 타자기를 국내에 전파한 주역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