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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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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생가 십자가문양 기와

  • 관리자
  • 2019-12-13 오후 1: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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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 생가 십자가문양 기와 / 석재

 

민족 저항시인 윤동주(尹東住, 1917-1945)는 북간도 명동촌에서 출생하여 은진중학교와 서울 연희전문학교를 거쳐 일본 도시샤대학 영문가에 재학하던 중 1943년 여름 민족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일본 후쿠오카형무소에서 복역 중 해방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감옥 안에서 순국하였다. 용정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부터 민족주의 성향의 시를 많이 썼으며 1941년 연희전문을 졸업하고 도일하기 앞서 19편의 시를 묶은 자선시집(自選詩集)을 발간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가 자필로 3부를 남긴 것이 그의 사후에 햇빛을 보게 되어 1948년에 유고 30편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간행되었다.
윤동주는 어려서부터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신앙 교육을 받고 자랐는데 그의 조부(윤하원)는 근면하고 물질적으로도 부유하였고 민족의식이 강해 명동촌에 큰 기와집을 지으면서 지붕 기와를 십자가 문양을 넣은 특수 기와로 올려 그의 온 가족이 ‘십자가’아래서 생활하도록 하였다. 최근(2002) 명동촌의 윤동주 생가 터를 답사하던 중 옥수수 밭에서 십자가 문양이 새겨진 기와 파편을 발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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